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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판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영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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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성쿡외식창업아케데미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23회   작성일Date 26-05-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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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판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영업사원

     

    장사를 시작하게 되어서야 비로소 간판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은 대부분 다음의 세 가지를 알고 싶어한다.

    ‘얼마만한 크기의 간판을 달 것인가? 간판을 몇 개나 달 것인가? 마지막으로 가장 싸게 맡길 데가 어딘가?’

    반면, 입주할 건물의 모습을 염두에 둔다거나, 어떤 디자인을 통해 점포의 이미지를

    결정할 것인가로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간판은 점포의 ‘처음이자 유일한 영업사원’이다. 당신이 고용한 영업사원이 가게의 이미지를 대표하며 제품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무조건 싼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물론, 많은 돈을 들였다고 다 좋은 간판은 아니다. 값싼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효과적인 간판을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저 싸게만 만들어 주는 간판 제작자를 찾을 것이 아니라, 점포에 도움이 될 만한 간판 제작자를 찾아서

    적절한 값을 지불하라는 것이다. 디자인 능력을 겸비한 제작자를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왜냐하면 훌륭한 영업사원을 보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사진을 보고 가장 바람직한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간판을 선택해 보기 바란다.

     

    영업은 모든 기업 활동의 처음이자 끝이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생산하더라도 영업이라는 과정이 없으면

    그 상품은 세상에서 빛을 보지 못한다. 작은 점포를 운영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중국집 배달원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자장면 한 그릇이라도 더 주문받기 위한 적극적인 영업전술인 것이다.

     

    영업활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출실적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면서 영업사원을 채용할 여유가 없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간판이 훌륭한 영업사원이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간판업으로 대성한 도바 겐이치가 쓴

    《미스터 사인을 향하여》라는 책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어떤 남자가 ‘우리 가게에서는 신선한 생선을 팝니다’라는 간판을 걸고 가게를 개업했다.

    이 간판을 본 손님 한 사람이 “신선하지 않은 생선을 팔지는 않을 터이니 필요 없는 글자는 빼는 게 좋겠다”라는

    충고를 했다. 그 말에 혹해 ‘신선’이라는 글자를 빼고‘우리 가게에서는 생선을 팝니다’로 고쳤다.

     

    그랬더니 다른 손님이 와서 “우리 가게에서 팔지, 남의 가게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그래서 ‘우리 가게’도 빼고 ‘생선을 팝니다’로 고쳤다. 그러자 또 다른 손님이 와서

    “팝니다는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공짜로 주지는 않을 터이니”라고 해서 ‘팝니다’라는 글자도 지웠다.

     

    그래서 간판에는 “생선”이라는 두 글자만 남았다.

    그러자 또 다른 손님이 와서 하는 말이 “이봐, 생선이 필요한 사람은 비린내만으로도 찾아올 것이네”라고 했다.

    결국 이 가게 주인은 간판을 떼고 말았다. 그런데 정작 간판을 떼어버리고 나니 웬걸, 손님들이 길 건너

    “우리 가게에서는 신선한 생선을 팝니다”라고 간판을 걸어 놓은 가게에 가서 생선을 사고 있지 않은가.

     

    점포의 주인은 간판이라는 영업사원을 고용한다.

    어떤 영업사원을 고용할 것인가? 기왕이면 잘 팔아줄 수 있는 영업사원을 고용하자.

    간판이라는 영업사원은 판매한 상품의 수익도 기대하지 않는다. 수익은 전부 점주의 것이다.

    간판은 오직 수익만을 위해 봉사한다. 간판이라는 영업사원을 쓰기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길을 걷다가도 새로운 간판이 눈에 띄면 눈여겨본다.

    길을 알려줄 때도 ‘모퉁이를 돌면 비디오 가게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그 옆집’이라고 일러주곤 한다.

    예로부터 간판은 그 지역의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이정표가 되는 간판은 항상 그 지역주민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점포를 개설하면 입소문 나기 전까지는 전적으로 간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이사를 한 필자도 눈에 띄는 음식점 간판을 하나 기억해 두었다가 그것이 보이면 버스에서 내릴 채비를 한다.

    그리고는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언제 식구들 데리고 여기 와서 한번 먹어봐야지.”

    잘 만든 간판은 그 곳을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각인된다.

     

    당신이 확성기를 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필요도 없고, 이 사람 저 사람 붙들고 정황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간판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 없이 점포를 웅변해준다.

    장사는 마케팅이다. 그런데 바람직한 마케팅은 효과적인 전달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니까 잘 알려야 한다. 이를 두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좋은 전달 효과는 곧 좋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결과인 것이다.

     간판은 사업아이템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전달 수단이다. 간판은 불특정 다수인, 즉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는 홍보물이요, 광고판이다. 점포를 개설하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제대로 알리는 일부터 해야 한다.

     

    전달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전단지를 뿌릴 수도 있고, 지역신문에 광고를 낼 수도 있다.

    현수막을 걸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더 투자한다면 지역방송에 광고를 낼 수도 있다.

    모두 매출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달 수단들은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간판이 다른 전달 수단들보다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은 지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간판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고객에게 끊임 없이 점포를 홍보한다. 이처럼 변함 없는 영업사원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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